민주신문=승동엽 기자|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내실 다지기와 외형 확장을 통해 과거 위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 현안과 직결되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내는 모습이다.앞서 한경협은 지난 2017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로 4대 그룹 등이 탈퇴하면서 위상이 급추락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경제단체로 인정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수모를 겪기도 했다.다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의 방일·방미 동행 경제사절단 구성을 주도하는 등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이후 지난해 3월에는 일본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국을 비롯한 중국·EU 등 경쟁국들이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해 거액의 보조급을 지급하면서, 우리도 반도체 보조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반도체뿐 아니라 주요 첨단 산업 전반으로 보조금 지급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인다.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기획재정부와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난다.조 CEO는 내달 14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초청받았다. 두 회사의 경영진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S CEO 서밋은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이 모이는 행사다. MS가 업계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경제 동향과 기술 혁신 전망 등을 논의한다.조 사장이 이번 행사에 초청된 것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가전 탑재, AI를 활용한 생산성 제고 등 AI 분야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
민주신문=박현우 기자|정부가 올해 방산 수출에 무역금융 10조 원을, 첨단방산 소부장 연구개발(R&D)에는 4000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KAI는 FA-50 등 전투기 220여대를 인도네시아·이라크·폴란드 등으로 수출해 왔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 수출 계약 체결에 이어 올해는 아프리카 등 신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2013년 개발한 첫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KUH-1)도 올해 중동지역에서 첫
민주신문=박현우 기자|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1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함께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인다.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8㎛(마이크로미터)이하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지난해 말 준공한 5, 6공장에서 2만t의 추가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깜짝 방문’했다. 이는 이 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첫 공식 해외 출장이다.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관했다.이 사장은 이번 디자인위크 중에서 격년마다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인 ‘유로쿠치나’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봤다.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현지시간 16~21일 공식 개막하며 이 사장은 개막 전날 미리 삼성전자 부스를 비롯해 가구 박람회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쿠첸이 과거 자사 전기밥솥 모델의 결함을 확인해 자발적 리콜 조치에 돌입했던 사례가 오히려 품질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1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날 쿠첸 천안공장 현장을 방문해 제품 안전관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쿠첸은 2년 전 10인용 전기밥솥 6개 모델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국표원과 협의한 끝에 리콜을 실시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박재순 쿠첸 대표는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했던 사례가 오히려 당사 품질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고객 신뢰도를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이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쳐진다. 둘이 하나가 된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16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이후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고성과 조직’ 전환을 위해 ‘A.C.E’를 행동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1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CEO F·U·N Talk(펀톡)’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조직원들에게 고성과 조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조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려면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고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
민주신문=승동엽 기자|LS에코에너지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 220kV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 달러(약 176억 원) 규모다.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의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LS에코에너지는 2017년부터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회사 측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초고압 케이
민주신문=승동엽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5년 만에 누적 기준 엔진 1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의 엔진 생산과 6세대 전투기 엔진의 개발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공장도 증설한다.축적된 역량으로 항공엔진 분야의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대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적인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창원1사업장에서 1만 번째 엔진인 공군 TA-50 훈련기의 F404엔진을 생산하면서 ‘항공엔진 1만 대 출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출하식 이후에는 KF-
민주신문=승동엽 기자|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기업 인센티브 적용 시 ‘우수 기업지배구조’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수 기업지배구조의 의미와 바람직한 기준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지배구조, 기업 밸류업 인센티브 기준으로 타당한가’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떤 지배구조가 우수한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논의와 실증적 검증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신문=최경서 기자|굽네와 파파이스가 치킨 등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섰다.15일 굽네는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인상한다. 굽네가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인상 품목은 ▲오리지널 ▲고추바사삭 ▲남해마늘바사삭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이다.대표메뉴인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굽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
민주신문=박현우 기자|앞으로 공시 의무를 위반했더라도 신속하게 시정한 대기업은 과태료를 면제받는다. 공시제도에는 영업일 개념을 도입해 공시 기간을 정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중 일부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월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이 공시 의무를 위반하면 그 시정 여부나 위반 정도 등을 감안해 과태료를 면제하는 내용이다.이번에 입법예고된 내용은 구체적인 과태료 면제기준이다.구체적으로 ▲신규 기업집단 지정·편입
민주신문=박현우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 법무부(DOJ)와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제한적 행위 등에 대한 국제 공조를 이어간다.공정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조나단 칸터 DOJ 반독점국 차관보와 고위급 양자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정했다고 15일 밝혔다.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AI 시장 경쟁 및 소비자 이슈를 분석한 AI 정책보고서를 연말까지 발간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약관심사시스템 사업도 설명했다.이에 조나단 칸터 차관보는 DOJ 반독점국 역시 AI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적 행위에 대한 우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미국과 일본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본 방위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 시장 진출을 노려왔던 한국 방산업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미일 양국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안보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휘·통제 구조를
민주신문=박현우 기자|HD현대중공업이 역대 최대 중남미 방산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미국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4)에 참가했다.1965년 시작된 이 행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57개국 국방산업 의사결정권자·관계자 등 1만6000여명이 참석했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
민주신문=승동엽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창업주와 선대회장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생가 공개부터 평전 출간, 뮤지컬 제작까지 이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재계에선 이를 통해 앞선 세대의 경영철학을 되짚으며 기업 내부 결속을 다지고, 나아가 기업 홍보 측면으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먼저 SK그룹은 최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를 복원해 ‘고택’으로 개관했다.SK그룹 측은 “이곳은 1926년 최종건 SK 창업회장이, 1929년
민주신문=최경서 기자|방경만 KT&G(케이티앤지) 사장이 3억 원 규모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KT&G는 방 사장이 회사 주식 3270주(취득단가 9만1336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9일 공시했다.앞서 방 사장은 지난달 28일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KT&G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방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삼성전자 노조의 쟁의 찬반 투표가 97.5%의 비율로 찬성 통과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게 됐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8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및 입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다.전삼노에 따르면 삼성전자 5개 노조가 각각 진행한 찬반투표를 집계한 결과 97.5%(2만330명)의 찬성률로 쟁